저는 연잎밥을 꽤나 좋아해서 전통차와 건강 먹거리를 같이 파는 식당에서 자주 연잎밥을 먹습니다. 산청 메뚜기쌀이 유명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지리산 연잎밥의 맛이 궁금해서 주문을 해봤는데 참 괜찮네요. 찜기에 쪄도 되지만 아침 시간이 바쁜 직장인인 저는 전자렌지에 4분 30초~5분쯤 돌려 먹어봤습니다.
연잎 향이 진하게 느껴질 때쯤 부채 같은 연잎을 펼치면 은행, 연근, 잣, 새싹삼, 대추, 단호박 등 몸에 좋은 재료들이 촤르르 윤기를 냅니다. 옆에 미역국만 있으면 아주 든든한 한 끼입니다. 저희 집 애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긴 하지만, 사실 반찬 없이 연잎밥만 데워서 출근 전에 먹고 가기도 합니다. 향과 식감, 재료, 맛까지 좋고 간편한 지리산 연잎밥 강추합니다. 쫀득하고 고소하면서도 마지막에 달달함이 스치고 가는 맛난 연잎밥입니다.
참, 연잎밥을 만들 때 나오는 쌀뜨물로 농사 지으신 소중한 농산물을 맛보라고 넣어주신 분의 정성에도 감동했습니다. e경남몰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지리산 연잎밥 번창하세요! 다음에는 귀리 연잎밥도 도전해보겠습니다. ^^